청소년상담사 실기 면접 예상 질문-03.

사례03: 고등학교 1학년 여학생 B양(16세)은 중학교 시절부터 지속적인 따돌림과 언어폭력을 경험했으나, 부모나 교사에게 이를 털어놓지 못한 채 혼자 감내해왔다. 고등학교에 진학한 후, 과거 자신을 괴롭히던 학생 일부가 같은 학교에 입학하면서 불안과 긴장이 다시 심화되었다.

이들은 직접적인 괴롭힘 대신 B양에 대한 부정적인 소문을 퍼뜨리며 간접적으로 압박을 가하고 있다. 그로 인해 B양은 복도나 급식실에서 이들을 마주칠 때마다 불안이 급상승하고, 손이 떨리거나 심장이 빠르게 뛰는 등 신체화 증상을 호소한다.

최근에는 등교 거부와 조퇴가 잦아지고, 수업 중 멍하니 있거나 울음을 터뜨리는 일이 늘었다. B양은 “아무도 나를 도와주지 않는다”는 생각에 교사와 가족 모두에 대한 불신을 표현하며, 자신을 괴롭힌 친구들에게 언젠가 복수하겠다는 강한 감정을 보인다. 자신의 미래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며, 무기력감과 불면, 식욕 저하 증세도 함께 나타난다.


[가족관계]

부(53세): 지방의 중소기업을 운영하며 사업에 몰두하고 있다. 주말에만 집에 들어오지만 가족과 대화는 거의 없고 대부분 잠을 잔다. 아버지는 감정 표현이 서툴고, 사소한 일에도 눈물을 보이는 딸을 한심하게 생각하며 자녀들이 똑똑하지 못하다고 자주 불평한다. A양이 백댄서가 되겠다고 했을 때 화를 내며 학교를 그만두라고 호통을 쳤다.

모(50세): 시부모와 시동생이 함께 살게 되면서 시댁 식구들을 돌보느라 바쁘다. 그로 인해 자녀에게 관심을 충분히 기울이지 못하고 있으며, 딸이 학교에 가지 않으려는 이유를 단순히 공부하기 싫어서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속으로는 약하고 의지가 부족한 아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남동생(14세): 중학교 2학년으로 자기 일에만 몰두하며 누나에게 무관심하다. 학교와 학원을 오가며 바쁜 일상을 보내고, 집에서는 주로 자기 방에서 공부하거나 주말에는 친구들과 게임을 한다. 성적은 상위권이며, 누나가 이유 없이 눈물을 보이면 청승맞다고 핀잔을 준다.

[심리검사 결과]

1. 내담자의 MMPI-A 임상척도

Hs (건강염려증) : 57
D (우울) : 71
Hy (히스테리) : 50
Pd (반사회성) : 50
Mf (남녀성역할) : 53
Pa (편집증) : 67
Pt (강박증) : 58
Sc (정신분열형 사고) : 44
Ma (경조증) : 42
Si (사회적 내향성) : 71

2. JTCI(청소년용 기질 및 성격 검사)

자극추구 39.

위험회피 70,

사회적 민감성 53.

인내력 66

자율성 24.

연대감 26.

자기초월 52.

자율성 + 연대감 42


[면접 예상 질문]

1. 이 사례에서 상담자가 우선적으로 개입해야 할 내담자의 주요 문제는 무엇입니까?

B양의 핵심 문제는 대인관계 불안과 우울, 학교 부적응입니다.
중학교 시절 따돌림 경험 이후 형성된 불안이 고등학교 진학 후 재자극되었고,
이로 인해 회피 행동, 신체화 증상, 정서적 위축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또한 가족 내 정서적 지지 결핍으로 인해 외로움과 분노가 누적되어 있으며,
이는 복수심과 무기력으로 전환되어 정서적 불안정을 심화시키고 있습니다.


2. MMPI-A 결과를 토대로 내담자의 심리적 상태를 어떻게 이해할 수 있습니까?

B양은 D(우울) 71점과 Si(사회적 내향성) 71점이 높아
지속적인 우울감, 무기력, 대인회피가 뚜렷합니다.
또한 Pa(편집증) 67점은 타인에 대한 불신과 피해의식이 강함을 의미합니다.
전반적으로 불안과 경계, 낮은 자존감이 결합된 정서 구조로,
타인의 평가에 예민하고 대인관계에서 쉽게 위축되는 특징을 보입니다.


3. JTCI 결과에서 내담자의 성격적 특성을 어떻게 해석할 수 있습니까?

B양은 위험회피(HA) 70으로 불안을 쉽게 느끼며,
자율성(SD 24)과 연대감(C 26)이 낮아
자기결정력과 관계 유지 능력이 부족합니다.
이로 인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기보다 회피하고,
감정적으로 의존적인 태도를 보이기 쉽습니다.
결국, 정서적으로는 불안정하고, 사회적 관계에서는 위축된 성향이 두드러집니다.


4. 상담 초기에 상담자는 내담자에게 어떻게 접근해야 할까요?

상담 초기에는 신뢰 형성이 가장 중요합니다.
B양은 과거의 상처와 가족의 무관심으로 인해 “아무도 나를 도와주지 않는다”는 인지를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판단이나 조언보다 공감적 경청감정 수용을 우선합니다.
비밀보장을 명확히 하고, 감정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안전한 공간임을 알려줍니다.
“그동안 혼자 견디느라 힘들었겠네요.”처럼 공감적 언어를 사용해 신뢰감을 형성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5. 가족 관계가 내담자의 정서 문제에 미친 영향을 설명해 보세요.

B양의 가족은 외형적으로는 함께 생활하지만 정서적으로 단절되어 있습니다.
아버지의 비난적 태도와 어머니의 무관심, 동생의 냉담함이 결합되어
B양은 정서적 방임 환경 속에서 자라왔습니다.
이러한 환경은 내담자의 자존감 저하, 불안, 대인불신을 강화시켰으며,
학교에서도 동일한 패턴의 관계 회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가족 상담을 병행하여 정서적 지지를 회복하도록 돕는 것이 필요합니다.


6. 이 사례를 인지행동치료(CBT) 관점에서 설명하고 개입 방향을 제시해 보세요.

인지행동치료 관점에서 B양의 문제는
“나는 항상 피해자일 것이다”, “아무도 나를 도와주지 않는다”와 같은 비합리적 사고
불안과 회피 행동을 강화하는 악순환으로 이어진 결과입니다.
따라서 개입은 부정적 사고의 인식과 재구조화에 초점을 둡니다.
생각·감정·행동 간의 관계를 이해시키고,
점진적 노출 기법과 사회적 기술훈련(SST)을 통해 대인관계 자신감을 회복하도록 돕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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