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상담사 실기 예상 면접 질문-07.

사례 07. 학교폭력 피해로 인한 우울 및 자살생각을 보이는 중학교 2학년 A양(14세)

A양(14세, 여)은 중학교 2학년으로, 학교 내에서 과체중과 느린 행동 때문에 친구들에게 놀림과 따돌림을 당하고 있다. ‘진따’로 불리며 물건을 숨기거나 놀림을 받는 등 지속적인 학교폭력을 경험하고 있다.

쉬는 시간에는 혼자 그림을 그리거나 조용히 지내며, 친구 관계가 단절된 상태이다. 방과 후에는 집으로 바로 귀가해 연예인 팬카페 활동과 블로그 운영에 몰두하며, 온라인에서만 소속감과 안정감을 느끼고 있다. 그러나 점차 현실과 단절된 생활을 이어가며 우울과 무기력, 자살생각이 심화되었다.

최근 손목을 그은 자해 행동이 있었고, 자살 관련 사이트에 접속해 사망 방법을 검색한 적도 있다. 상담 중에도 “나는 쓸모없는 사람 같다”, “죽고 싶다”는 발언을 반복하며 심한 자기비하와 절망감을 보였다. 상담실에서는 시선을 회피하고 불안한 표정, 위축된 자세로 나타나 정서적 불안이 심각했다.

가정환경은 불안정하다. 아버지는 3년 전 사고로 사망했으며, 생전에도 가족과의 유대가 거의 없었다. 어머니는 건설현장 식당에서 장시간 근무하며 피로와 스트레스로 인해 A양에게 비난과 잔소리를 자주 한다.

학교생활에는 무관심했고, 담임교사의 연락을 받고서야 딸의 학교폭력을 알게 되었다. 남동생은 어머니의 편을 들며 누나를 무시하고 고자질하는 등 가족 내에서도 A양은 정서적 지지를 전혀 받지 못하고 있다.

A양의 문제는 학교폭력 피해와 가족의 방임, 비난 중심의 관계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나타난 결과이다. 낮은 자존감과 외로움이 자살사고로 이어지고 있으며, 즉각적인 위기개입과 보호체계 구축이 필요하다. 단기적으로는 정서적 안정과 자살위험 완화, 중기적으로는 자존감 회복과 가족 간 의사소통 개선, 장기적으로는 학교와 지역사회 연계를 통한 지속적 지지체계 형성이 중요하다.


내담자의 MMPI-A 결과

임상척도 Hs : 58, D : 65, Hy : 50, Pd : 50, MI : 36, Pa : 65, Pt : 57, Sc : 40, Ma : 41, Si : 72


[면접예상질문]

“이 사례에서 내담자의 핵심 문제는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A양의 핵심 문제는 학교폭력 피해로 인한 우울감과 자살생각입니다. 지속적인 따돌림과 조롱 속에서 자존감이 크게 손상되었고, 가정에서도 정서적 지지를 받지 못해 외로움과 절망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결국 이러한 심리적 고립이 자해와 자살사고로 이어진 상황입니다.


“A양의 행동과 말에서 어떤 위험 신호를 읽을 수 있습니까?”

A양은 손목을 그은 자해 경험과 “죽고 싶다”는 직접적인 표현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자살 방법을 검색하는 등 구체적 계획과 실행 가능성이 높은 자살위험 수준을 보입니다. 따라서 즉각적인 위기개입과 안전 확보가 최우선 과제입니다. 필요 시 학교와 보호자에게 긴급 연계를 통해 보호환경을 마련해야 합니다.


“상담 초기 단계에서 상담자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무엇입니까?”

첫 단계에서는 평가보다 위기 안정과 신뢰 형성이 우선입니다. A양은 타인에 대한 불신이 강하므로, “너무 힘들었겠구나”, “그 상황이 무서웠겠네”와 같이 감정을 공감하며 안전한 분위기를 조성해야 합니다. 자살사고의 구체성·의도·계획 여부를 면밀히 확인하고, 필요 시 부모와 학교에 위기대응체계를 즉시 안내하겠습니다.


“A양의 가족관계가 문제에 어떤 영향을 미쳤다고 보십니까?”

아버지의 사망 이후 정서적 지지 기반이 사라졌고, 어머니는 생계 부담 속에서 A양을 비난하며 감정적 돌봄을 제공하지 못했습니다. 동생까지 누나를 무시하는 가족 구조 속에서
A양은 가정 내에서도 소외와 비난을 경험하며, 정서적 고립이 심화되었습니다. 이러한 가족 내 방임과 부정적 의사소통이 우울과 자살사고를 강화시킨 요인입니다.


“이 내담자에게 어떤 상담 접근이 효과적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우선 위기개입 중심 상담으로 자살위험을 완화시키고, 안전 확보 후에는 정서중심상담(EFT)인지행동치료(CBT) 를 병행하겠습니다. 자신에 대한 왜곡된 부정적 신념(“나는 쓸모없다”)을 교정하고, 감정 표현을 촉진하여 우울감을 완화합니다. 또한 가족상담을 통해 어머니의 양육 태도 개선과 정서적 지지 회복을 도울 필요가 있습니다.


“상담자가 학교와 협력할 때 어떤 점을 고려해야 합니까?”

학교폭력 피해 사례이므로 담임교사·전문상담교사와의 정보 공유와 협력체계 구축이 필수적입니다. A양이 학교 내에서 2차 피해를 받지 않도록 보호조치를 요청하고, 또래관계 회복을 위한 학교 내 또래지원 프로그램이나 심리치유교실을 연계하겠습니다. 또한 상담의 비밀을 유지하면서도 자살위험이 높을 경우에는 즉각적인 보호자·학교 통보와 공적지원체계 연결을 우선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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