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분석] 삼천리 (004690/KOSPI) – 2025년 사업보고서

– 대분류: 도시가스·에너지 인프라·생활문화

– 중분류: 도시가스 공급, 발전, 집단에너지, 자동차판매, 플랜트, 해외호텔, 식품·생활문화

– 핵심사업영역: 수도권 도시가스 공급을 기반으로 발전·집단에너지·에너지솔루션·자동차판매·생활문화 사업을 함께 영위하는 복합 사업 포트폴리오 기업이다. 사업부문별 매출 비중은 도시가스 68.63%, 발전 12.53%, 자동차판매 9.41%, 플랜트 7.82%, 집단에너지 1.22%, 해외호텔 0.78%, 기타 0.50%다.

  1. Business: 무엇으로 돈을 버는가? (수익 구조의 본질)

① 기업 개요: 도시가스를 중심으로 한 복합 에너지 기업

삼천리는 경기도와 인천광역시를 주요 공급권역으로 하는 도시가스 사업자이다. 다만 단순한 도시가스 회사로 보기에는 사업 구조가 더 넓다. 본사 기준으로는 도시가스 공급업이 핵심이지만, 연결 기준으로는 발전사업을 하는 에스파워, 집단에너지 사업을 하는 휴세스, 자동차판매를 담당하는 삼천리모터스와 삼천리EV, 플랜트·엔지니어링을 맡는 삼천리이엔지와 삼천리이에스, 그리고 해외호텔과 투자·외식 관련 자회사까지 함께 묶여 있다. 즉 삼천리는 안정적인 도시가스 현금흐름 위에 자회사 포트폴리오를 얹어놓은 구조라고 보는 편이 맞다.

② 매출 구조: 본업은 도시가스, 이익원은 다변화

2025년 연결 매출액은 5조 2,755억원으로 전년 대비 3.0% 증가했다. 매출총이익은 5,755억원으로 전년 5,070억원 대비 13.5% 증가했고, 판매비와관리비는 4,158억원으로 전년 3,927억원보다 증가했다. 그 결과 영업이익은 1,596억원으로 전년 1,143억원 대비 39.7% 증가했다. 또한 당기순이익은 1,313억원으로 전년 1,217억원 대비 7.9% 증가했다.

③ 사업 경쟁력의 본질: 공급권역 기반의 안정성

삼천리의 가장 큰 경쟁력은 도시가스 공급권역 기반의 안정적 사업 모델이다. 도시가스사업은 법적 허가와 공급 인프라가 필수이기 때문에 신규 진입장벽이 높다. 여기에 발전, 집단에너지, 플랜트, 자동차판매 등 자회사들이 추가적인 실적 축을 형성한다. 결국 삼천리의 본질은 “성장성이 매우 큰 신사업 기업”이라기보다, 규제산업 기반의 안정성과 자회사 포트폴리오가 결합된 현금창출형 기업에 가깝다.

  1. Growth: 앞으로의 성장 동력은? (Professional Insight)

① 첫 번째 성장축: 도시가스 공급망 확대

도시가스 본업은 여전히 가장 중요한 성장축이다. 경기도는 2026~2027년 도시가스 공급시설 2개년 공사계획을 공고했고, 삼천리 등 도내 사업자들이 제출한 계획을 바탕으로 총 414km의 배관망을 추가 설치해 12만9천 가구에 도시가스를 새로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삼천리의 수도권 공급 기반이 중장기적으로 유지·확장될 여지가 있음을 보여준다.

② 두 번째 성장축: 집단에너지와 에너지솔루션

삼천리는 단순한 도시가스 판매를 넘어 에너지 인프라 확장에도 계속 힘을 싣고 있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휴세스는 화성 향남 연료전지 발전소 수열 계약을 체결했고, 삼천리이에스는 2025년 말 기준 연료전지 발전설비 누적 511MW 보급 실적을 제시했다. 이는 그룹 차원에서 에너지 공급, 설비, 운영 역량을 확장하고 있다는 의미다. 도시가스 본업이 안정성을 제공한다면, 집단에너지와 에너지솔루션은 중장기 성장의 보조축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③ 세 번째 성장축: 자동차판매와 전기차 채널 확대

삼천리는 기존 BMW 딜러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2024년 삼천리EV를 설립했고, 이후 BYD코리아와 공식 딜러 계약을 체결했다. 최근에는 삼천리EV가 BYD 차량 국내 1만번째 출고 기념행사를 진행하는 등 판매 채널이 실제 운영 국면에 들어간 정황도 확인된다. 다만 아직 연결 전체 실적을 바꿀 정도의 비중으로 보기에는 이르다. 현재는 본격 실적 성장축보다는 향후 선택지가 될 수 있는 신사업 채널로 해석하는 편이 더 현실적이다.

④ 네 번째 성장축: 생활문화 포트폴리오 확대

삼천리는 2026년 2월 조미김 제조업체 성경식품을 인수했다고 사업보고서에서 밝히고 있다. 회사는 K-푸드의 글로벌 수요 증가, 김 시장의 성장성과 수출 확대 가능성을 진출 배경으로 제시했다. 실제로 2025년 말 성경식품 지분 100% 인수 계약 체결 소식도 보도됐다. 이는 삼천리가 도시가스 중심의 전통 에너지 기업에서 생활문화·식품으로 외연을 넓히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지만, 아직 투자 판단에서는 본업을 대체하는 성장동력이라기보다 포트폴리오 다변화 성격으로 보는 것이 적절하다.

  1. Financial: 재무 지표로 본 펀더멘털 (연결 기준)

(단위: 억 원, %)

주요 재무 지표 2025 2024 2023 해석 포인트
매출액 52,754.6 51,205.3 56,640.4 2024년 대비 증가했지만, 2023년보다는 낮다
영업이익 1,596.3 1,143.0 1,744.9 2024년 대비 개선됐지만, 2023년 수준에는 아직 못 미친다
당기순이익 1,313.3 1,216.6 1,452.4 순이익은 회복 흐름이나 2023년 대비로는 다소 낮다
현금및현금성자산 2,889.2 3,846.2 3,140.5 현금은 2024년보다 줄었지만 여전히 의미 있는 규모다
영업활동현금흐름 3,064.7 2,105.5 1,101.9 본업 현금창출력은 최근 3년 중 가장 좋다
유동자산 16,757.8 17,764.1 17,394.8 2025년에는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다
유동부채 12,495.7 13,929.4 11,877.6 2025년에는 전년 대비 감소했다
순운전자본 4,262.1 3,834.7 5,517.2 2024년 대비 개선됐지만 2023년보다는 낮다
재고자산 441.6 504.1 389.0 2024년 대비 감소했으나 2023년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유동비율 134.1% 127.5% 146.5% 단기지급능력은 2024년보다 개선됐으나 2023년보다는 낮다
부채비율 136.9% 156.6% 164.6% 부채 부담은 최근 3년간 점진적으로 낮아지고 있다
자본총계 18,823.4 17,605.4 16,750.3 자본은 꾸준히 증가해 재무완충력이 좋아졌다
자산총계 44,593.2 45,182.0 44,327.7 자산 규모는 4.4조~4.5조원대에서 유지된다

삼천리의 최근 3개년 연결 재무를 보면, 2025년은 2024년 대비 실적과 재무안정성이 함께 개선된 해로 볼 수 있다. 매출액은 5조 2,754.6억원, 영업이익은 1,596.3억원, 당기순이익은 1,313.3억원으로 전년 대비 모두 증가했다. 또한 영업활동현금흐름은 3,064.7억원으로 최근 3년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해 본업 현금창출력이 강화된 모습이다. 유동비율은 134.1%로 전년보다 상승했고, 부채비율은 136.9%로 낮아져 단기유동성과 재무건전성도 개선됐다. 다만 2023년과 비교하면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순운전자본 등 일부 지표는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으므로, 현재 단계는 완전한 회복 완료보다는 회복 진행 국면으로 해석하는 것이 적절하다.

  1. Stock & Outlook: 밸류에이션 분석 (2026.04.14. 기준)

  • 현재주가: 132,000원
  • 시가총액: 5,352.6억원
  • 발행주식수: 4,055,025주
핵심 투자 지표 투자자 해석 포인트
PER 약 4.05배 이익 대비 낮은 평가다
PSR 약 0.10배 매출 규모 대비 시총이 매우 낮다
PBR 약 0.28배 장부가치 대비 낮은 평가다
EPS 32,566원 이익체력은 견조한 편이다
DPS 3,000원 최근 배당 수준은 유지되고 있다
시가배당수익률 약 2.27% 고배당주는 아니지만 안정적 배당 흐름은 있다
영업현금흐름 / 시가총액 약 57.3% 시총 대비 현금창출력이 높다
순운전자본 / 시가총액 약 79.6% 단기 방어력 대비 시총 부담이 낮다
현금및현금성자산 / 시가총액 약 54.0% 시총의 절반 이상이 현금성자산으로 뒷받침된다

삼천리는 2026년 4월 14일 기준 PER 약 4.05배, PSR 약 0.10배, PBR 약 0.28배수준으로 거래되고 있다. 이는 시장이 삼천리를 고성장주보다는 안정적이지만 저평가된 가치주로 보고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영업현금흐름이 시가총액의 57.3%, 순운전자본이 시가총액의 79.6%, 현금및현금성자산이 시가총액의 54.0%에 해당한다는 점은 재무적 하방 안정성이 상당히 높다는 의미다.

  1. Business Trend & Outlook: 최근 뉴스·리포트 반영 사업동향 및 전망

① 최근 시장의 시선은 “안정적 본업 + 주주환원 + 선택적 신사업”

최근 사업 흐름을 보면 시장은 삼천리를 성장주로 보기보다, 도시가스 기반의 안정성에 자사주 소각과 같은 주주환원 정책이 붙을 수 있는 가치주로 바라보는 분위기에 더 가깝다. 여기에 전기차 딜러 사업, 성경식품 인수, 생활문화 포트폴리오 확장 등이 추가 옵션으로 붙는 구조다. 즉 주가 재평가의 핵심은 신사업 그 자체보다 “본업 안정성 위에 어떤 추가 가치가 붙느냐”에 있다고 보는 것이 맞다.

② 자사주 소각은 가장 직접적인 주주환원 포인트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삼천리는 보유 자기주식 631,000주 중 임직원 보상용 202,752주를 제외한 428,248주를 2026년 3월 31일까지 소각을 공시하였다. 이는 전체 발행주식수 대비 적지 않은 규모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이 조치가 단순 이벤트가 아니라, 향후 추가적인 주주환원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 여부가 중요하다. 삼천리가 장기간 저평가 상태에서 벗어나려면 결국 실적뿐 아니라 자본정책 변화가 함께 확인될 필요가 있다.

③ 향후 사업 전망

중기적으로는 세 가지를 봐야 한다. 첫째, 도시가스와 집단에너지 부문이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계속 유지하는가. 둘째, 삼천리EV와 생활문화 사업이 연결 실적에 의미 있는 기여를 시작하는가. 셋째, 자사주 소각 이후 배당 확대나 추가적인 주주환원 정책이 이어지는가다. 현재 시점에서 가장 현실적인 시나리오는 “본업 안정 + 자본정책 개선 시 밸류에이션 재평가”다. 반면 신사업만으로 단기간에 멀티플이 크게 확장될 가능성은 아직 제한적이다.

  1. Risk & Insight: 종합 투자 분석 결론

① 투자포인트

안정적인 도시가스 본업이 있고, 발전·집단에너지·자동차판매 등 자회사 포트폴리오가 존재하며, 재무 신용도도 높다. 동시에 2026년 자사주 소각 계획은 주주환원 측면에서 의미 있는 변화다. 현재 주가는 이러한 안정성과 자산가치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는 수준으로 보인다.

② 리스크 요인

도시가스 사업은 계절성과 규제 영향을 받으며, 발전부문은 전력시장 환경 변화에 민감하다. 성경식품 인수나 삼천리EV 확대는 아직 본업 수준의 실적 검증이 끝난 상태가 아니다. 또 삼천리는 포트폴리오가 넓은 대신 시장에서 “무슨 회사인지 명확히 프리미엄을 줄 포인트”가 흐려질 수 있다. 결국 사업 다각화가 가치 상승으로 연결되려면 실적 기여와 주주환원이 함께 보여야 한다.

③ 종합 의견

삼천리는 2026년 4월 현재 기준으로 보면, 전형적인 고성장주는 아니다. 대신 안정적인 현금흐름, 낮은 밸류에이션, 자사주 소각이라는 명확한 자본정책 이벤트를 가진 저평가 가치주 성격이 강하다.
즉 이 종목의 핵심은 “새로운 꿈”보다 “이미 가진 안정성 대비 너무 낮은 평가”에 있다. 여기에 배당 확대나 추가 주주환원 정책이 붙는다면 가장 빠르게 재평가될 가능성이 있다. 반대로 그런 변화가 약하다면, 싸지만 오래 싼 종목으로 남을 수 있다.

출처: 금융감독원 DART 삼천리 2025년 사업보고서, KRX 종가 데이터(2026.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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