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장 학업·진로·학업중단·자립과 사례관리
친구와 동일한 진로 선택을 고집하는 청소년
중학교 3학년 ○○은 가장 친한 친구가 지원하려는 고등학교에 함께 진학하고 싶어 한다. 해당 친구는 평소 학교생활에서 어려움이 있을 때 의지하고 고민을 나누어 온 가까운 친구로, ○○은 새로운 고등학교에서도 함께 지내면 적응하기가 수월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해당 학교는 집에서 통학시간이 길고, ○○이 관심을 보였던 동아리와 교육과정은 다른 학교에서도 선택할 수 있다. 부모는 친구관계만을 기준으로 학교를 선택하면 나중에 후회할 수 있다며 집에서 가까운 학교에 진학하기를 원한다. ○○은 친구와 다른 학교에 가면 아는 사람이 없는 곳에서 혼자가 될 것 같다고 걱정하면서도 친구관계 이외에 어떤 기준으로 학교를 선택해야 하는지는 잘 모르겠다고 말한다.
– 내담자: 중학교 3학년 여학생
– 청소년의 희망: 가장 친한 친구와 같은 고등학교에 진학하기를 원함
– 친구관계의 의미: 새로운 학교환경에서 적응할 때 친구가 정서적인 안정감을 제공할 것이라고 기대함
– 보호자의 우려: 긴 통학시간과 친구관계에 지나치게 의존한 학교선택을 걱정함
– 현재 의사결정: 친구관계 이외의 학교선택 기준이 충분히 구체화되지 않은 상태임
– 청소년의 두려움: 친구와 다른 학교에 진학하면 새로운 환경에서 혼자가 될 것이라고 예상함
– 보호요인: 친밀하고 지지적인 또래관계가 있으며 자신의 불안과 학교선택에 대한 생각을 표현할 수 있음
- 친한 친구와 함께 진학하고 싶은 마음이 새로운 환경에 대한 불안과 정서적 안정의 욕구와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이해하도록 돕는다.
- 친구관계를 중요한 학교선택 기준 가운데 하나로 인정하면서 교육과정, 통학, 학교생활과 활동 등 다른 기준도 함께 구체화하도록 한다.
- 친구와 다른 학교에 진학하더라도 기존 관계를 유지하고 새로운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는 경험과 자신감을 높인다.
- 부모와 ○○이 서로의 입장을 일방적으로 설득하기보다 동일한 학교정보와 선택기준을 바탕으로 진학문제를 협의하도록 돕는다.
○○이 친구와 같은 고등학교에 진학하려는 이유를 어떻게 이해하겠습니까?
친구와 같은 학교에 가고 싶어 하는 것을 단순히 친구를 따라가는 미성숙한 선택으로 판단하지 않고, 친밀한 또래관계가 새로운 환경에 대한 불안을 낮추는 정서적 지지가 될 수 있음을 이해하면서 다른 학교선택 기준이 충분히 고려되고 있는지도 함께 평가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질문이다.
- 해당 친구가 ○○에게 어떤 정서적 지지와 안정감을 제공하는 관계인지 확인한다.
- 친구와 다른 학교에 진학했을 때 무엇이 가장 걱정되고 어떤 일이 생길 것이라고 예상하는지 구체적으로 탐색한다.
- 과거 새로운 학급이나 집단에서 친구관계를 형성했던 경험과 당시 활용했던 강점을 살펴본다.
- 친구관계 이외에 통학, 교육과정과 학교생활 등 학교선택에서 고려한 요소가 있는지 확인한다.
“○○이 친구와 같은 학교에 가고 싶어 하는 것을 단순히 친구를 따라가는 행동으로 판단하지 않겠습니다. 이 친구가 ○○에게 어떤 정서적 안정감을 주고 새로운 학교에 혼자 가는 것을 왜 두려워하는지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다만 친구와 함께 진학하는 것이 현재 학교선택의 거의 유일한 기준이라면 통학이나 교육과정, 학교생활 같은 다른 조건도 충분히 알아보았는지 확인하겠습니다. 친구관계의 의미를 존중하면서 ○○이 자신의 학교선택 기준을 넓힐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이 자신에게 적합한 고등학교를 선택하도록 어떤 기준을 마련하겠습니까?
상담자나 부모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준을 일방적으로 제시하지 않고 청소년이 자신에게 중요한 학교생활의 조건을 스스로 정리한 뒤 학교별 실제 정보를 비교하여 의사결정하도록 도울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질문이다.
- ○○이 고등학교생활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학업, 관심활동, 또래관계와 학교생활의 조건을 구체적으로 정리한다.
- 학교별 교육과정과 관심 있는 동아리, 통학시간, 학교생활 및 학생지원 환경을 실제 정보로 확인한다.
- 친구와 함께 진학할 수 있다는 점도 하나의 선택기준으로 포함하되 다른 조건과 비교하여 어느 정도 중요한지 살펴본다.
- 각 기준의 중요도를 정한 뒤 학교별 장점과 부담을 비교하여 ○○이 직접 판단하도록 한다.
“친구와 함께 진학하는 조건을 학교선택 기준에서 제외하지 않고 ○○에게 중요한 여러 조건 가운데 하나로 다루겠습니다. 고등학교에서 배우고 싶은 과목과 하고 싶은 활동, 통학시간과 학교생활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을 먼저 정리하겠습니다. 그런 다음 지원할 수 있는 학교들의 실제 정보를 같은 기준으로 비교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친구가 간다는 이유만으로 선택하거나 부모의 의견만 따르기보다 ○○이 자신에게 중요한 조건을 이해하고 판단하도록 돕겠습니다.”
○○이 “친구와 다른 학교에 가면 혼자가 될 것 같다”고 말한다면 어떻게 개입하겠습니까?
학교선택 문제만 해결하려 하지 않고 그 이면에 있는 새로운 또래관계에 대한 불안을 구체적으로 탐색하며, 기존 친구관계를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환경에서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는 자기효능감을 높이도록 지원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질문이다.
- “혼자가 될 것 같다”는 말이 친구를 사귀지 못할 것이라는 걱정인지 적응 자체에 대한 불안인지 구체화한다.
- 과거 새로운 학급이나 활동에서 다른 사람과 관계를 형성했던 경험과 도움이 되었던 행동을 찾아본다.
- 학교가 달라지더라도 기존 친구와 연락하거나 만날 수 있는 현실적인 관계유지 방법을 생각하도록 한다.
- 새로운 학교에서 먼저 인사하기, 동아리 참여하기, 도움이 필요할 때 교사에게 요청하기 등 작은 적응행동을 준비한다.
“친구와 떨어지면 혼자가 될 것 같다는 ○○의 불안을 단순히 걱정이 지나치다고 말하지 않겠습니다. 새로운 친구를 사귀지 못할 것 같은지, 낯선 학교생활 자체가 두려운지 구체적으로 확인하겠습니다. 이전에 새로운 학급이나 활동에서 관계를 만들었던 경험이 있다면 그때 ○○이 사용했던 강점도 찾아보겠습니다. 학교가 달라져도 기존 친구와 관계를 유지할 방법을 마련하면서 새 학교에서는 인사나 동아리 참여처럼 부담이 적은 행동부터 준비하도록 돕겠습니다.”
친구가 다른 학교로 진학하게 된다면 ○○의 학교선택을 어떻게 다시 검토하도록 돕겠습니까?
친구의 진학결정이 달라졌을 때 나타나는 청소년의 실망과 불안을 존중하면서도 학교선택 전체가 한 친구의 결정에 따라 좌우되지 않도록 하고, 이미 정리한 개인의 기준과 새로운 정보를 활용하여 스스로 선택을 재검토하도록 도울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질문이다.
- 친구의 진학계획이 달라졌을 때 ○○이 느끼는 서운함과 불안, 혼란을 충분히 표현하도록 한다.
- 친구를 제외했을 때에도 해당 학교를 선택하고 싶은 이유가 남아 있는지 확인한다.
- 이미 정리한 교육과정, 통학, 활동과 학교생활 등의 기준으로 학교들을 다시 비교하도록 한다.
- 친구나 부모가 선택한 학교를 그대로 따르기보다 ○○이 충분한 정보와 자신의 기준을 바탕으로 최종결정을 내리도록 지원한다.
“친구가 다른 학교를 선택한다면 ○○이 서운하고 불안할 수 있으므로 그 감정을 먼저 충분히 다루겠습니다. 그다음 친구가 가지 않더라도 처음 생각했던 학교에 진학하고 싶은 이유가 남아 있는지를 확인하겠습니다. 교육과정과 관심활동, 통학시간과 학교생활 등 ○○이 정리한 기준으로 학교들을 다시 비교하도록 하겠습니다. 새로운 정보를 반영하되 친구나 부모의 선택에 따라 결정하기보다 ○○이 자신의 기준을 이해하고 최종적으로 판단할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