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문헌의 검색과 선정
선행연구의 검색은 연구 질문과 관련된 지식과 논의를 찾아가는 과정이다. 같은 현상도 분야에 따라 다른 용어와 관점으로 다루어질 수 있다. 익숙한 검색어로 찾은 몇 편의 논문만으로 전체 연구의 흐름을 판단하기는 어렵다. 핵심 개념과 관련 표현을 정리하고, 검색에 활용할 데이터베이스와 검색 서비스, 검색 범위를 정해야 한다. 검색한 문헌은 제목과 초록, 본문을 차례로 살펴보며 선별한다. 자신의 예상과 일치하는 결과뿐 아니라 다른 결과와 설명도 검토한다. 선정한 문헌에서는 질문과의 관련성, 근거의 신뢰성, 활용할 수 있는 범위를 확인한다. 문헌의 검색과 선정은 연구에 필요한 근거를 찾고 검토할 자료를 정하는 과정이다.
1) 검색어와 검색 범위의 설정
(1) 핵심 개념과 관련 검색어의 도출
검색어는 연구 질문에 포함된 주요 개념을 나누어 정한다. 질문 전체를 긴 문장으로 입력하면 일부 표현에 맞는 자료만 검색되거나 중요한 문헌을 놓칠 수 있다. 먼저 질문에서 연구 대상과 핵심 현상, 중요한 상황을 구분한다. 독거노인의 병원 이용 어려움을 탐구한다면 ‘독거노인’과 ‘병원 이용’을 중심 개념으로 정할 수 있다. 질문의 초점에 따라 ‘이동’, ‘의료 접근성’, ‘도움 요청’ 등을 추가로 검토한다. 처음부터 모든 표현을 필수 조건으로 넣기보다 중심 개념으로 검색한 결과를 살펴본다. 관련 문헌에서 실제로 사용하는 용어를 확인하면서 검색어를 보완한다. 검색어는 처음 정한 목록에 고정하지 않고 검색 결과에 따라 수정한다.
핵심 개념마다 같은 뜻으로 쓰이는 표현과 관련은 있지만 의미가 다른 표현을 구분한다. ‘독거노인’과 ‘혼자 사는 노인’은 비슷한 대상을 찾는 데 활용할 수 있다. ‘노인 가구’는 노인 부부 등 다른 거주 형태도 포함할 수 있으므로 범위를 확인해야 한다. ‘병원 이용’, ‘의료서비스 이용’, ‘의료 접근성’도 서로 연결되지만 같은 의미는 아니다. 이용은 실제 서비스를 이용한 행동을 다루고, 접근성은 필요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조건까지 포함할 수 있다. 관련 표현은 문헌을 폭넓게 찾는 데 활용하되 실제 정의는 개별 문헌에서 확인한다. 검색어로 함께 사용했다는 이유로 연구에서도 같은 개념으로 다루어서는 안 된다. 용어의 의미와 범위를 기록하면 검색 범위를 넓히면서도 개념의 차이를 유지할 수 있다.
관련 논문의 제목과 초록, 핵심어는 검색어를 보완하는 단서가 된다. 처음 찾은 문헌이 질문에 직접 답하지 않더라도 해당 분야에서 사용하는 표현을 확인할 수 있다. ‘병원에 가지 못한 경험’을 찾다가 ‘미충족 의료’라는 용어를 접할 수 있다. 이때 정의를 읽고 자신의 질문과 어떤 부분이 연결되는지 살핀다. 새로운 용어로 다시 검색하면서 관련 논의와 다른 표현을 확인한다. 영문 검색어도 사전의 번역만 따르기보다 실제 논문의 제목과 초록에서 사용하는 표현을 비교한다. 국내의 특정 사업을 다룬다면 사업의 고유 명칭과 지원 내용을 나타내는 일반적인 표현을 나누어 정리한다. 사업명으로 운영 사례를 찾고, ‘병원 동행’이나 ‘이동 지원’으로 비슷한 활동을 다룬 연구를 찾을 수 있다.
검색 범위에는 출판 시기와 언어, 자료 유형과 검색 항목 등이 포함된다. 최근의 기술 이용을 살펴본다면 현재 환경을 반영하는 연구가 필요하다. 개념의 형성과 변화를 이해하려면 초기 문헌과 이후의 논의도 확인해야 한다. 학술지 논문을 중심으로 하되 연구 질문에 따라 학위논문과 기관 보고서 등을 포함할 수 있다. 검색 범위를 제한할 때에는 연구 목적에 맞는 이유가 있어야 한다. 적용한 조건과 변경 이유를 기록하면 검색을 보완하거나 빠진 문헌이 있을 가능성을 검토하기 쉽다. 검색 항목을 제목으로 한정했는지, 초록과 핵심어까지 포함했는지도 남긴다. 활용한 데이터베이스와 검색 서비스, 검색일과 검색식, 제한 조건을 기록하면 문헌을 어떤 범위와 절차로 찾았는지 확인할 수 있다(Rethlefsen et al., 2021).
[표 3-1]핵심 개념별 국문·영문 검색어와 검토 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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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 영역 |
국문 검색어 후보 |
영문 검색어 후보 |
주요 검토 사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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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대상 |
독거노인, 혼자 사는 노인 |
older adults living alone, older people living alone |
연령과 거주 형태의 기준을 확인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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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이용 |
병원 이용, 의료서비스 이용 |
healthcare utilization, health service use |
외래진료·입원 등 포함된 이용의 범위를 확인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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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 조건 |
의료 접근성, 의료기관 접근성 |
access to healthcare, healthcare accessibility |
거리·비용·예약·정보 등 어떤 조건을 다루는지 확인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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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과 지원 |
병원 이동, 교통 장벽, 이동 지원 |
transportation barriers, transportation assistance |
이동의 어려움과 지원 유형을 구분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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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하지 못한 경험 |
미충족 의료, 필요한 진료를 받지 못한 경험 |
unmet healthcare needs, unmet medical needs |
의료의 필요와 진료를 받지 못한 상태를 판단한 기준을 확인함 |
주:같은 행의 표현이 모두 동일한 개념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연구 분야와 검색하는 데이터베이스·검색 서비스·웹사이트에 따라 다른 표현도 검토해야 한다.
(2) 학술 데이터베이스와 검색 경로의 선택 및 검색식의 구성
문헌 검색에 활용할 데이터베이스와 검색 서비스는 연구 분야와 필요한 자료 유형에 맞추어 선택한다. 국내 문헌은 학술연구정보서비스인 RISS(Research Information Sharing Service), 한국학술지인용색인인 KCI(Korea Citation Index), DBpia, KISS(Korean studies Information Service System), 대학도서관의 통합검색 등을 활용할 수 있다. RISS는 학술지 논문과 학위논문 등 다양한 학술자료를 검색하는 데 유용하다. KCI는 국내 학술지의 등재 정보와 논문 및 인용 정보를 확인하는 데 활용된다. DBpia와 KISS는 국내 학술지 논문을 검색하고 이용 가능한 원문을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들 서비스는 수록 자료와 검색 기능, 원문 제공 범위가 다르므로 연구 목적에 맞추어 함께 활용하는 것이 좋다. 특히 특정 연구 주제에 관한 학위논문과 학술지 논문을 함께 검토하면 기존 연구의 흐름과 주요 논의를 폭넓게 파악할 수 있다.
국외 문헌은 Google Scholar(구글 스칼라)를 활용하여 폭넓게 검색할 수 있다. Google Scholar는 여러 학문 분야의 학술지 논문과 학위논문, 학술도서 등을 찾을 수 있는 학술 검색 서비스이다. 특정 문헌을 인용한 후속 연구를 확인하거나 관련 문헌을 추가로 찾는 데에도 유용하다. 다만 검색 결과에 포함된 자료가 모두 동일한 학술적 검증을 거친 것은 아니므로 출판 정보와 연구 내용을 확인해야 한다. 연구 분야에 따라 PubMed, Scopus, Web of Science 등 전문 데이터베이스도 활용할 수 있다. PubMed는 의학과 보건의료 분야의 문헌 검색에 적합하며, Scopus와 Web of Science는 여러 학문 분야의 연구 문헌과 인용 관계를 탐색하는 데 유용하다. 연구 질문과 관련된 자료가 여러 분야에 걸쳐 있다면 이러한 검색 경로를 함께 활용하여 문헌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학술논문 외에 기관 보고서와 정책자료가 필요하다면 관련 정부기관과 연구기관의 웹사이트도 살펴본다. 온라인에서 원문을 확보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대학도서관의 전자자료 서비스나 소장 자료를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인쇄 학술지를 직접 열람할 수 있다. 검색 결과에 나타나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관련 연구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판단해서는 안 된다. 검색 서비스마다 자료의 수록 범위와 갱신 시점이 다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검색어와 검색 경로를 바꾸어 확인하고, 원문 확보 가능성과 문헌의 연구 적합성을 구분하여 판단한다. 원문을 쉽게 구할 수 있다는 이유만으로 해당 문헌을 우선 선정하거나, 원문을 구하기 어렵다는 이유만으로 중요한 연구를 제외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여러 분야에 걸친 연구 주제에서는 검색 경로에 따라 발견되는 문헌과 논의의 방향이 달라질 수 있다. 예를 들어 독거노인의 병원 이용에 관한 연구는 노인복지와 보건의료뿐 아니라 교통과 지역정책 분야에서도 다루어질 수 있다. 노인복지 분야에서는 사회적 지원과 돌봄서비스에 주목할 수 있고, 보건의료 분야에서는 의료서비스 이용과 건강 상태를 중심으로 분석할 수 있다. 교통 분야에서는 병원까지의 이동 수단과 접근성을 주요 문제로 다룰 수 있다. 이처럼 같은 현상을 다루더라도 연구 분야에 따라 사용하는 개념과 강조하는 요인이 다르다. 따라서 여러 검색 경로를 활용하여 관련 문헌을 찾고, 각 분야의 연구가 연구 질문에 어떤 근거를 제공하는지 살펴본다. 인용 검색 기능이 있는 서비스에서는 주요 문헌을 인용한 후속 연구도 확인할 수 있다. 다만 검색 결과의 순위나 인용 횟수만으로 문헌의 중요성과 적합성을 판단하지 않는다. 문헌을 선정하기 전에는 저자와 제목, 출판 정보, 연구 목적과 방법, 주요 결과를 원문에서 확인해야 한다.
검색식은 검색어를 일정한 규칙에 따라 묶고 연결하여 관련 문헌을 찾도록 구성한 표현이다. 검색식을 작성할 때에는 먼저 연구 질문에 포함된 핵심 개념을 구분하고, 각 개념을 나타내는 검색어를 정한다. 예를 들어 독거노인의 병원 이용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연구한다면 ‘독거노인’, ‘병원 이용’, ‘의료 접근성’ 등을 주요 검색 개념으로 설정할 수 있다. 이때 하나의 개념을 나타내는 표현이 여러 가지일 수 있으므로 유사한 용어와 영문 표현도 함께 검토한다. ‘독거노인’은 ‘혼자 사는 노인’으로 표현할 수 있으며, 국외 연구에서는 ‘older adults living alone’ 또는 ‘older people living alone’과 같은 표현을 사용할 수 있다. 검색어를 정할 때에는 연구자가 익숙하게 사용하는 용어뿐 아니라 실제 관련 문헌에서 사용한 표현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검색어를 연결할 때에는 일반적으로 불리언 연산자인 AND, OR, NOT을 활용한다. OR는 같은 개념을 나타내는 여러 표현 중 하나라도 포함된 문헌을 찾을 때 사용한다. AND는 서로 다른 개념이 함께 포함된 문헌을 찾는 데 활용한다. 괄호는 관련 검색어를 하나의 묶음으로 처리할 때 사용하며, 따옴표는 여러 단어를 하나의 구문으로 검색할 때 사용할 수 있다. NOT은 특정 표현이 포함된 결과를 제외하는 데 활용하지만, 연구에 필요한 문헌까지 검색 결과에서 빠질 수 있으므로 신중하게 적용해야 한다. 이러한 연산자와 기호의 사용 방식은 데이터베이스와 검색 서비스마다 다를 수 있다. 특히 Google Scholar와 전문 데이터베이스는 검색식의 처리 방식이나 지원하는 검색 기능이 같지 않으므로 각 서비스의 검색 안내를 확인해야 한다.
처음 작성한 검색식은 실제 검색 결과를 확인하면서 수정한다. 검색 결과가 지나치게 많다면 연구 질문과 관련성이 낮은 문헌이 포함되는 이유를 살펴본다. 필요한 개념을 추가하거나 검색 범위를 제목과 초록 등으로 조정하면 관련성을 높일 수 있다. 반대로 검색 결과가 너무 적다면 검색 조건을 지나치게 제한하지 않았는지 확인한다. 서로 다른 개념을 AND로 많이 연결했거나 관련 문헌에서 사용하는 다른 표현을 빠뜨렸을 수 있다. 이때 필수 검색 조건을 줄이거나 유사한 표현을 OR로 추가하여 검색 범위를 넓힐 수 있다. 이미 알고 있는 주요 문헌이 검색 결과에 포함되는지도 확인하면 검색식이 적절한지 점검하는 데 도움이 된다. 다만 주요 문헌이 검색되었다고 해서 필요한 문헌을 모두 찾았다고 볼 수는 없다. 검색 결과와 함께 주요 문헌의 참고문헌 목록을 살펴보고, 해당 문헌을 인용한 후속 연구를 추가로 확인하는 것이 좋다. 검색식을 수정했다면 변경한 내용과 이유를 기록하여 이후 검색에 활용한다.
[표 3-2]검색 목적에 따른 검색식의 구성과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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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 목적 |
검색식 또는 조정 방법 |
주요 확인 사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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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대상의 여러 표현 찾기 |
독거노인 OR “혼자 사는 노인” |
두 표현 중 하나라도 포함된 문헌을 찾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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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과 서비스 이용 연결하기 |
독거노인 AND “병원 이용” |
두 개념을 함께 다룬 문헌이 검색되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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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 대상 표현 넓히기 |
“older adults living alone” OR “older people living alone” |
유사한 영문 표현이 검색에 반영되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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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과 의료서비스 이용 연결하기 |
(“older adults living alone” OR “older people living alone”) AND (“healthcare utilization” OR “health service use”) |
개념별 묶음과 연결 조건이 정확한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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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 문제에 초점 맞추기 |
독거노인 AND “병원 이용” AND 이동 |
조건을 추가하면서 필요한 문헌까지 제외되지 않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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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 결과가 적을 때 |
필수 조건을 줄이거나 유사한 표현을 OR로 추가 |
어떤 조건이 검색 범위를 지나치게 제한하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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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 결과가 많을 때 |
검색 개념과 제목·초록 등의 검색 항목을 조정 |
관련성이 낮은 문헌을 줄이면서 주요 문헌을 유지하는가? |
주:검색식은 AND, OR 등의 검색 연산자를 활용하는 일반적인 방법을 기준으로 작성한 예시이다. 검색 연산자와 괄호 등의 사용 방법은 데이터베이스와 검색 서비스마다 다를 수 있으므로 실제 사용하는 서비스의 검색 규칙에 맞추어 조정해야 한다. 검색 기간과 언어 등의 제한은 연구 목적과 문헌 선정 기준에 근거하여 적용한다.
검색 기록에는 활용한 데이터베이스와 검색 서비스의 명칭, 검색일, 실제 입력한 검색식 및 제한 조건을 남긴다. 동일한 검색식을 사용하더라도 검색 시점이나 데이터베이스에 수록된 자료의 변화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검색 과정에서 사용한 검색어와 수정 내용을 기록하면 문헌 검색의 범위를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검색을 다시 수행할 수 있다. 검색 결과의 수를 기록할 때에는 최초 검색된 문헌 수와 중복 제거 후 남은 문헌 수, 실제 내용을 검토한 문헌 수를 구분한다. 같은 논문이 여러 데이터베이스에서 검색되거나 하나의 연구 결과가 학술지 논문과 연구보고서 등으로 발표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경우에는 문헌 간의 관계를 확인하여 동일한 연구 결과를 서로 다른 연구의 근거처럼 중복 집계하지 않도록 한다.
검색 과정의 기록 범위는 문헌 검토의 목적과 연구 유형에 따라 달라진다. 일반적인 학술지 논문의 선행연구 검토에서는 주요 검색 경로와 검색어, 문헌 선정의 근거를 확인할 수 있도록 정리하는 것이 좋다. 체계적 문헌고찰에서는 검색에 활용한 데이터베이스와 검색일, 검색식, 제한 조건, 문헌 선정 및 제외 기준 등을 더욱 구체적으로 기록해야 한다. 검색 결과를 추가로 확인할 때에는 주요 문헌의 참고문헌 목록과 인용 관계를 활용할 수 있다. 또한 검색 과정에서 새롭게 발견한 관련 개념이나 용어가 있다면 검색식에 반영하고 변경 내용을 기록한다. 이러한 기록은 연구자가 문헌을 어떤 경로로 확보하고 어떤 기준으로 선정했는지 설명하는 근거가 된다. 검색 결과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면 선행연구의 중복 검토를 줄이고 연구 질문과 관련된 주요 근거를 보다 충실하게 확보할 수 있다.
2) 검색 문헌의 선별과 평가
(1) 제목·초록·본문의 단계별 검토
검색한 문헌은 제목과 초록, 본문을 차례로 살펴보며 검토의 깊이를 높인다. 처음에는 관련 가능성을 확인하고 이후 실제 내용과 근거를 평가한다. 제목에서는 주제와 대상, 핵심 개념이 자신의 질문과 연결되는지 살핀다. 초록에서는 목적과 방법, 주요 결과를 확인한다. 본문에서는 자료와 분석, 해석의 범위를 읽는다. 판단하기 어려운 문헌은 추가 확인 대상으로 남긴다. 검토 단계와 판단 이유를 기록하면 무엇을 읽었고 무엇을 더 확인해야 하는지 구분하기 쉽다. 단계별 검토는 읽을 자료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관련 문헌을 놓칠 위험을 줄이는 방법이다.
제목을 검토할 때에는 명백히 관련 없는 문헌과 관련 가능성이 있는 문헌을 구분한다. 관심 대상이나 개념이 직접 제시되어 있으면 판단하기 쉽다. 그러나 다른 용어를 사용하거나 더 넓은 주제로 표현한 연구도 있을 수 있다. 독거노인의 병원 이용을 탐구하더라도 노인의 미충족 의료 연구가 중요한 근거가 될 수 있다. 제목에 독거노인이 없어도 거주 형태에 따른 결과가 포함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반대로 같은 단어가 있어도 실제 분석의 초점은 다를 수 있다. 제목만으로 판단하기 어렵다면 초록을 확인한다. 체계적 문헌고찰에서는 미리 정한 기준을 일관되게 적용하고 판단이 불확실한 문헌의 처리 방식도 정해야 한다.
초록에서는 자신의 질문과 연결되는 내용을 짧게 정리한다. 병원 이용을 다룬 논문이라도 이용자의 경험을 탐구한 연구와 의료기관의 경영을 분석한 연구는 목적이 다르다. 연구 대상에 관심 집단이 포함되는지, 필요한 결과가 있는지 살핀다. 연구 방법과 자료 유형도 확인한다. 다만 초록에는 세부 측정과 분석 조건, 중요한 예외가 생략될 수 있다. 초록만 읽고 본문의 모든 내용을 확인했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핵심 근거로 활용할 내용은 원문에서 다시 확인한다. 원문을 구하지 못했다면 본문 검토를 마친 문헌과 구분하여 관리한다.
본문에서는 활용할 주장과 그 주장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조건을 확인한다. 개념의 정의를 사용한다면 정의가 제시된 부분과 그 범위를 읽는다. 결과를 비교한다면 대상 선정과 측정, 분석 조건을 함께 검토한다. 결론의 내용이 직접 확인한 결과인지, 저자의 해석이나 후속 연구 제안인지도 구분한다. 다른 연구를 소개한 문장이라면 원래 문헌을 찾아 확인할 필요가 있다. 활용할 내용에는 쪽수와 절, 표·그림 등 근거의 위치를 기록한다. 원문에서 확인하지 못한 내용은 추정하여 채우지 않는다. 제외할 문헌에는 관련성이 낮거나 필요한 자료가 없는 이유 등을 남긴다.
[표 3-3]문헌의 단계별 선별과 검토 결과의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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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토 단계·상태 |
주요 확인 내용 |
처리 방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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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검토 |
주제·대상·개념의 관련 가능성 |
관련성이 있거나 판단하기 어려우면 초록을 확인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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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검토 |
목적·대상·방법·결과의 관련성 |
활용 가능성이 있으면 원문을 검토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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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검토 |
정의와 자료, 분석과 해석의 범위 |
활용할 내용과 위치 또는 제외 이유를 기록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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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미확보 |
서지정보나 초록만 확인한 상태 |
추가로 확보할 문헌으로 관리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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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복 기록 |
같은 문헌이 여러 경로에서 발견됨 |
같은 자료인지 확인하고 기록을 통합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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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본 확인 필요 |
사전공개본·출판본·수정본 등이 있음 |
내용과 출판 상태를 대조하여 활용할 판본을 정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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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연구에서 나온 여러 문헌 |
같은 대상·자료를 활용한 논문이나 보고서가 있음 |
문헌별 차이와 연구의 중복 여부를 확인함 |
주:체계적 문헌고찰에서는 선정 기준과 단계별 제외 사유 등을 해당 고찰의 절차에 맞추어 관리한다.
(2) 문헌의 관련성·신뢰성·최신성 평가
관련성은 해당 문헌이 자신의 연구 질문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에 따라 판단한다. 같은 대상과 주제를 언급하더라도 필요한 근거를 제공하지 않을 수 있다. 반대로 대상이 달라도 핵심 개념과 관계를 설명하는 문헌일 수 있다. 노인의 도움 요청을 탐구하면서 다른 연령 집단을 다룬 이론을 참고하는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이때에는 현재 연구 대상에 적용하기 전에 어떤 차이를 검토해야 하는지도 살핀다. 문헌의 활용 목적을 개념의 정의와 이론적 설명, 연구 방법과 결과 비교 등으로 구분한다. 활용 목적이 분명하면 자세히 읽을 부분과 인용할 내용을 선택하기 쉽다. 주제가 비슷한지와 함께 자신의 질문에 어떤 근거를 제공하는지 살펴야 한다.
신뢰성은 자료와 방법이 결론을 얼마나 뒷받침하는지 검토하여 판단한다. 대상 선정과 자료 수집 절차가 연구 질문에 적합한지 살핀다. 분석 과정과 결과, 해석이 서로 연결되는지도 확인한다. 동료심사를 거쳤다는 사실과 출판 정보는 참고할 사항이지만 내용의 타당성을 모두 보장하지는 않는다. 널리 인용된 연구에도 비판이나 정정이 제기될 수 있다. 핵심 근거로 활용할 문헌은 정정과 철회 여부도 확인한다. 정정된 내용이 있다면 자신의 인용과 해석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검토한다. ICMJE는 출판 후 오류의 정정과 판본 관리를 권고하며, 정정된 논문은 최신 판본을 인용하도록 안내한다(ICMJE, 2026).
자료 유형에 따라 뒷받침할 수 있는 주장도 달라진다. 학술지 논문에서는 질문과 자료, 분석이 결론과 맞는지 살핀다. 기관 보고서에서는 작성 목적과 대상, 자료 수집 방식과 공개된 정보의 범위를 확인한다. 사업보고서의 이용 건수는 서비스 제공 규모를 파악하는 근거가 될 수 있다. 그러나 건수가 늘었다는 사실만으로 지원의 효과를 확정하기는 어렵다. 정책 안내문은 지원 대상과 절차를 확인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경험담과 홍보자료도 연구 문제를 발견하는 단서가 되지만, 일반적인 경향이나 효과를 주장하려면 추가 근거가 필요하다. 자료의 작성 목적과 실제 포함된 정보에 맞추어 활용 범위를 정한다.
최신성은 출판연도가 최근인지와 함께 현재 질문에 적절한 근거인지 살펴보는 기준이다. 기술과 제도가 빠르게 달라지는 주제에서는 최근 환경을 반영한 자료가 중요하다. 개념의 정의와 이론의 형성을 이해하려면 초기 문헌도 필요하다. 기초 문헌을 읽은 뒤에는 이후에 제기된 비판과 수정, 새로운 적용을 확인한다. 최근 논문도 오래전에 수집한 자료를 분석했을 수 있으므로 출판연도와 조사 시기를 구분한다. 과거 결과를 현재에 적용할 때에는 달라진 환경을 검토한다. 출판연도만으로 문헌의 가치를 판단하지 않고 연구 질문에 필요한 내용을 기준으로 선택한다. 집필 중에는 추가 검색 시점을 정하여 핵심 주장에 영향을 줄 새로운 문헌이 있는지 확인한다.
[표 3-4]문헌의 관련성·신뢰성·최신성 검토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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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 영역 |
주요 확인 질문 |
검토 결과와 활용 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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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과의 관련성 |
자신의 질문에서 무엇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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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용 목적 |
개념·이론·방법·결과 비교 중 어디에 활용할 것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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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와 방법 |
대상 선정과 수집·분석 절차가 적절하게 설명되었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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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와 해석 |
결론이 자료와 분석으로 뒷받침되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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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 상태 |
정정·철회 등 후속 정보를 확인했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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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유형과 목적 |
어떤 주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자료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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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성과 적용 조건 |
현재의 대상과 환경에 적절한 근거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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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시기와 판본 |
자료 수집 시기와 활용할 판본이 분명한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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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판단 |
핵심 근거·보조 근거·추가 확인·제외 중 어디에 해당하는가? |
주:‘관련성이 높음’과 같은 평가에 그치지 않고 활용할 주장과 판단 근거를 함께 기록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