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을 위한 청소년상담사 2·3급 사례면접 22. 상실 이후 슬픔을 회피하는 청소년의 애도상담

제2장 정서·학교적응·또래관계와 학교폭력

사례 22

상실 이후 슬픔을 회피하는 청소년의 애도상담

중학교 2학년 ○○은 어릴 때부터 함께 살며 자신을 돌봐 준 조부모가 최근 사망하였다. 장례를 마친 뒤 바로 학교에 복귀한 ○○은 친구나 교사가 위로하면 “괜찮아요”라고 짧게 답하고 대화를 피했으며 쉬는 시간에도 혼자 공부하는 시간이 늘었다. 집에서도 이전보다 늦은 시간까지 책상에 앉아 있고 조부모의 방 근처에는 가지 않으려 한다. 가족이 조부모와의 추억을 이야기하면 자리를 떠나기도 한다. 보호자는 ○○이 울지 않고 학교생활과 공부를 계속하는 모습을 보며 잘 견디고 있다고 생각하였다. 그러나 ○○은 “조부모 이야기를 하면 공부에 집중할 수 없게 될 것 같아서 말하고 싶지 않아요. 저는 괜찮아요”라고 하였다.

사례정보

– 내담자: 중학교 2학년 여학생
– 상실사건: 어릴 때부터 함께 생활하며 자신을 돌봐 준 조부모가 사망함
– 관계의 의미: 조부모가 양육과 정서적 지지를 제공한 중요한 가족관계였을 가능성이 큼
– 현재 정서반응: 슬픔을 직접 표현하지 않고 자신은 괜찮다고 말함
– 행동적 변화: 또래와의 대화 감소, 쉬는 시간과 늦은 밤까지 학업에 몰두함
– 회피행동: 조부모의 방, 추억과 관련된 대화를 피함
– 환경요인: 보호자는 울지 않고 학교생활을 유지하는 것을 적응의 신호로 보고 있음
– 보호요인: 학교생활을 유지하고 있으며 공부가 일상의 구조와 안정감을 제공할 가능성이 있음

핵심과제
  • ○○이 자신의 속도와 방식으로 상실경험과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안전한 상담관계를 형성한다.
  • 조부모와의 관계가 ○○에게 어떤 의미였는지 이해하고 슬픔·그리움·분노·죄책감 등 다양한 애도반응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도록 돕는다.
  • 조부모와 관련된 기억과 장소를 지속적으로 피해야만 일상을 유지할 수 있다는 부담을 점차 완화한다.
  • 학업이 제공하는 안정감은 유지하되 수면·휴식·관계와 애도과정을 지나치게 침해하지 않도록 균형을 조정한다.

애도상담의 관점에서 울지 않고 공부에 몰두하는 ○○의 반응을 어떻게 이해하겠습니까?

출제의도

애도에는 정해진 표현방식이 없으며 눈물을 보이지 않는다고 슬픔이 없거나 잘 적응하고 있다고 판단하지 않는지를 확인하는 질문이다. 동시에 학업몰두가 감정회피뿐 아니라 일상과 통제감을 유지하는 기능도 할 수 있음을 균형 있게 이해해야 한다.

답변요령
  • 조부모가 ○○의 삶에서 어떤 의미와 역할을 했는지 확인한다.
  • 울지 않는 것이 평소의 감정표현 방식인지 상실 후 나타난 변화인지 살펴본다.
  • 그리움, 슬픔뿐 아니라 분노·죄책감·허전함 등 다양한 반응을 확인한다.
  • 학업몰두가 안정감을 주는 부분과 감정을 피하게 하는 부분을 함께 살펴본다.
  • 애도를 특정 단계나 표현방식에 맞추도록 강요하지 않는다.
답변예시

“○○이 울지 않는다고 해서 슬픔이 없거나 애도를 잘 끝냈다고 판단하지 않겠습니다. 먼저 조부모가 ○○에게 어떤 존재였고 함께 생활했던 경험이 얼마나 중요한 의미를 갖는지를 살펴보겠습니다. 공부에 몰두하는 것이 일상을 유지하고 흔들리는 마음을 붙잡아 주는 도움이 될 수도 있지만, 공부를 멈추면 조부모의 기억이나 감정이 밀려올까 봐 피하는 방식이 되고 있는지도 확인하겠습니다. ○○이 반드시 울거나 특정한 방식으로 슬픔을 표현해야 한다고 요구하지 않고 현재 나타나는 애도반응을 그 사람의 방식으로 이해하겠습니다.”

○○이 “조부모 이야기는 하고 싶지 않아요”라고 한다면 인간중심적 관점에서 초기 상담을 어떻게 진행하겠습니까?

출제의도

상실에 관한 이야기를 상담자가 성급하게 끌어내지 않고 청소년의 선택과 속도를 존중하면서 공감적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질문이다.

답변요령
  • 이야기하고 싶지 않은 현재의 선택을 존중한다.
  • 상담자가 감정을 표현하도록 강요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한다.
  • ○○이 현재 말할 수 있는 학교생활이나 공부 등의 주제에서 시작한다.
  • 공감적 이해와 비판단적 태도로 상담에 대한 안전감을 형성한다.
  • 상실에 관한 이야기는 ○○이 준비되었을 때 다룰 수 있음을 알려 준다.
답변예시

“조부모 이야기를 하지 않겠다는 ○○의 선택을 먼저 존중하겠습니다. 상담에서는 억지로 슬픔을 표현하게 하거나 울게 하려는 것이 아니며 지금 말할 수 있는 만큼만 이야기해도 된다고 설명하겠습니다. 처음에는 최근 학교생활이나 공부, 잠자는 시간처럼 ○○이 비교적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부분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상담자가 자신의 속도를 존중한다는 경험이 쌓이면 필요할 때 조부모와의 관계나 그리움도 자연스럽게 이야기할 수 있도록 기다리겠습니다.”

자연스러운 애도반응과 추가적인 정서평가나 안전개입이 필요한 상태를 어떻게 구분하겠습니까?

출제의도

상실 후 나타나는 슬픔이나 일시적인 회피를 병리화하지 않으면서도 우울위험, 심각한 기능저하와 자해·자살위험을 놓치지 않는지를 평가하는 질문이다.

답변요령
  • 상실 이후 변화의 지속기간과 강도를 확인한다.
  • 수면, 식사, 에너지, 집중력과 일상기능의 변화를 살펴본다.
  • 또래관계와 학교활동의 위축이 계속 확대되는지 확인한다.
  • 조부모의 죽음에 대한 과도한 죄책감이나 자기비난이 있는지 살펴본다.
  • 죽은 사람을 따라가고 싶거나 자해·자살을 생각한 적이 있는지 직접 질문한다.
답변예시

“조부모를 잃은 뒤 일정 기간 슬프거나 관련된 장소를 피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애도반응일 수 있으므로 그것만으로 문제라고 보지는 않겠습니다. 다만 이런 변화가 얼마나 지속되고 수면과 식사, 집중력, 또래관계까지 얼마나 영향을 받고 있는지는 확인하겠습니다. ‘내가 더 잘했어야 했다’는 지나친 죄책감이나 자신의 삶이 의미 없다고 느끼는 부분이 있는지도 살펴보겠습니다. 특히 조부모를 따라가고 싶다는 생각이나 자신을 해치고 싶은 생각이 있었는지는 직접 질문하여 안전을 확인하겠습니다.”

보호자가 “울지도 않고 공부도 잘하니 잘 견디고 있는 것 같다”고 한다면 어떤 점을 설명하고 협력을 요청하겠습니까?

출제의도

보호자가 감정표현의 유무만으로 적응을 판단하지 않도록 돕고, 상실을 억지로 이야기하게 하거나 반대로 완전히 금기시하지 않는 균형 있는 가족지원을 마련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질문이다.

답변요령
  • 울지 않는 것이 슬픔이 없다는 의미는 아님을 설명한다.
  • ○○의 공부와 학교생활 유지가 강점임을 인정한다.
  • 수면, 과도한 공부시간, 관계위축과 회피행동의 변화를 함께 관찰하도록 한다.
  • 조부모 이야기를 강요하거나 가족이 모두 피하지 않도록 한다.
  • 가족의 추모활동에는 ○○이 원하는 방식과 범위로 참여하게 한다.
답변예시

“○○이 학교에 다니고 공부를 유지하는 것은 분명 중요한 강점이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다만 울지 않는 것만으로 상실의 영향이 없다고 판단하기는 어렵고, 최근 또래대화가 줄고 늦은 시간까지 공부하며 조부모와 관련된 장소와 대화를 피하는 변화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하겠습니다. 보호자가 ‘왜 울지 않니’라고 감정표현을 요구하거나 반대로 힘들까 봐 조부모 이야기를 완전히 피하지 않도록 안내하겠습니다. 가족이 추모하거나 기억을 나누는 경우에도 ○○이 참여할 방식과 정도를 스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요청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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